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연구팀, UDP 근관 세척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Biomedicines’ 게재

<사진: (왼쪽부터) 유정효 석사과장생, 김영희 겸임교수, 양병은 대학원장>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인공지능로보틱스학과 유정효 석사과정생, 김영희 겸임교수, 양병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연구팀은 수중방전 플라즈마(UDP, Underwater Discharge Plasma) 근관 세척법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RCT)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Biomedicines (SCIE, 피인용지수 3.9, JCR 상위 33%)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아 근관(치아뿌리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 3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UDP군: 수중방전 플라즈마, NaOCl군: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배정해 치료 결과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두 군 모두 치료 후 통증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방사선학적 치근단 치유지수도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특히 UDP군에서는 조직 손상이나 발열 등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김영희 겸임교수는 “UDP 근관 세척이 단기적으로 전통적인 NaOCl 세척과 동등한 치료 성과를 보였고, 안전성까지 확인된 점이 의미가 크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아근관치료(치아신경치료)에서 세균과 잔사를 청결히 제거하는 근관 세척은 치료 성공의 핵심 단계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NaOCl 세척액은 강력한 살균력을 갖췄지만 조직 독성 문제와 복잡한 근관의 깊숙한 부위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플라즈마(Plasma)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플라즈마는 기체가 전기를 띠며 활성산소 등 반응성 입자를 생성하는 ‘제4의 물질’로, 암 치료, 피부 재생, 생체 표면 살균 등 의료·바이오 공학 전반에서 새로운 치료 도구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물 속에서 직접 플라즈마를 생성하는 수중방전 플라즈마(Underwater Discharge Plasma, 이하 UDP)는 저온에서 강력한 살균 효과를 내면서도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유정효 석사과정생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플라즈마 기반 근관치료 기술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UDP가 임상 현장에서 NaOCl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치료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병은 임상치의학대학원장은 “이번 결과가 UDP의 저독성·고안전성 장점을 임상에서 입증한 초기 사례”라며 “앞으로 플라즈마 방전 조건의 표준화와 기존 세척제와의 병용 전략이 후속 연구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플라즈마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 가운데 치과 근관치료라는 실제 임상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산 의료기기 병원평가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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